1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주관하고 있는 모태펀드에 13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2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여행 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내 여행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목표다.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국내여행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여행·숙박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방안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민관협력과 투자 지원으로 K-트래블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 200명대 대규모 채용
여행·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와그는 이달 초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다수의 벤처캐피탈(VC)과 함께 교원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5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2년6개월 만의 신규 자금 조달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는 지난달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 이전이던 지난해 1월 이후 첫 기관 투자유치다. 누적 투자금은 105억원으로 늘었다.
트립비토즈는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TTBB)'도 제작했다. 동영상 기반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으로 항공, 숙박, 액티비티 등 국내외 자유여행 관련 정보 탐색부터 상품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초개인화 여행 트렌드 더욱 강해질 것"
호텔산업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는 지난 9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한국·일본·태국에서 자사 브랜드를 내건 객실을 1만2000여곳 운영 중이다.
H2O호스피탈리티의 솔루션은 호텔운영에 필요한 판매채널 관리와 예약관리, 객실관리, 현장관리 등을 각 호텔 구조에 맞게 최적화·효율화한다. 연내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개척에 나선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여행 산업은 다시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전과 달리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비대면·초개인화 여행 트렌드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6~19일 관광 스타트업과 여행사, 호텔 등 관광업계, 투자자, 지자체 등 관광산업 생태계 주체들간 비즈니스와 협업을 논의하는 '2021 관광기업 이음주간'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여행기업, 지자체, 글로벌 VC 등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