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자"…영토 넓히는 '기업용 SaaS'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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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5. 오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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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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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 시장에서 성공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클라우드·협업툴…효율성 높이는 서비스 눈길
[서울=뉴시스] 해외 영토 확장하는 국내 B2B SaaS 스타트업들. 2021.11.4 (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로 정보기술(IT)을 통한 업무 자동화·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의 80%가 기업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기업일 만큼, 관련 산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에서 주목 받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들도 세계 무대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 해외 이커머스 생태계 공략 준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으로 실구매 고객의 손쉬운 동영상 후기 작성을 돕고, 이를 통한 동영상 리뷰 수집 및 온라인 쇼핑몰 자동 업로드까지 원스톱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SaaS 서비스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국내 2500여개의 쇼핑몰에서 브이리뷰를 도입하며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비스의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이미 해외 50여 개의 쇼핑몰에서 도입하는 등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내년 초중순에는 해외 지사 오픈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브이리뷰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네트워크 환경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도 페이스북 등 대부분의 글로벌 주요 메신저에서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 배송사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기반으로 모든 종류의 이커머스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야놀자 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호텔 솔루션 시장 선도

야놀자는 지난 6월 출범한 야놀자 클라우드를 통해 숙박 및 여가 영역에서 주거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글로벌 진출 발판을 닦기 위해, 2019년부터 국내외 호텔 관리 솔루션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현재 170여개 국가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호텔 SaaS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내 세계 1위 사업자로 등극했다.

야놀자 SaaS는 기존 솔루션 대비 구축이 간편하고, 호텔 및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비 170% 이상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현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로 중국 개척

베스핀글로벌은 수년간 많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OpsNow)를 개발했다.

옵스나우는 클라우드 통합 리소스 관리, 비용 최적화, 모니터링 등 클라우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옵스나우를 활용해 분산된 자원을 쉽고 빠르게 연결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비용도 쉽게 분석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운영 중 클라우드에서 발생하는 장애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옵스나우 솔루션은 중국 시장까지 진출해 500여개의 기업에서 클라우드 자산과 비용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향후 2025년까지 고객사 10만곳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동남아, 유럽과 같이 클라우드 기반이 약한 해외 지역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랩, 업무 협업툴 ‘잔디’로 63개국 진출…아시아 1등 목표

토스랩은 기업용 업무 협업툴 '잔디(JANDI)' 운영 7년 만에 누적 가입자 30만 사용팀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잔디는 실시간 소통·간편한 파일 공유 등 협업을 위한 혁신 디지털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뿐 아니라 대만, 일본, 베트남 등 63개 국가에 진출했다. 특히 대만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 가운데 15%는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및 일본 사용자가 13%에 달한다. 토스랩은 향후 아시아 B2B SaaS 시장 1등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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